Research Resources

‘Research Resources’ consist of the professional outcomes of <Age of Disgust, the Response of Humanities>
Agenda Research and the major related research resources of Korea and abroad.

코로나 이후의 소설과 혐오의 임계
  • 저자이행미
  • 발행처한국근대문학회
  • 발행연도2021
  • 작성언어국문
  • 키워드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혐오 수치심 분노 젠더 퀴어 소수자 돌봄
  • 자료형태논문
  • 수록면한국근대문학연구 제22권 제2호(통권 제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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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동시대 한국소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혐오가 한국 사회에서 어떠한 양상과 의미로 나타났는지를 묘파하면서 이를 문제적으로 재현하고자 했던 면모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존재해 왔던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나타난 혐오의 특수한 지점들을 좀 더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도이기도 하다. 너스바움의 혐오(disgust) 개념을 참고하여, 코로나 시대에 부각된 혐오 문제가 가장 극적으로 표출되었던 2020년 초의 시간에 제기된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소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한국 사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혐오 문제는 주로 여성혐오와 퀴어혐오 문제로 형상화되었다. 이들에 대한 혐오는 코로나19로 인해 균질화된 공간과 미래를 상상할 수 없는 정체된 시간에 대한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타자화된 존재가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질문을 공통적으로 하면서도, 사회 속에서 이들에게 부여되는 정체성과 그에 따라 기대되는 역할, 그것과 실제 정체성의 간극 등이 상이하게 나타남에 따라 혐오 양상과 그 의미는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 사회의 혐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모색이 나타나는 소설도 함께 다루었다.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취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공감과 연민을 넘어 타인을 마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소설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가치와 의미들을 고찰해 본다는 점에서 현실에 대한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재현이라는 의의를 지닌다.



목차


1. 들어가며
2. 닫힌 시공간과 퀴어 혐오, 그리고 접촉의 임계
3. 여성혐오와 정체성의 위기, 그 속에서 재생산되는 혐오
4. 혐오를 넘어, 당신의 취약함을 마주본다는 것
5.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자료 출처:  코로나 이후의 소설과 혐오의 임계 - 한국근대문학연구 - 한국근대문학회 : 논문 - DBpia (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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